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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계 우완투수 데인 더닝(25)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까. 더닝은 2번째 등판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과시, 가능성을 보여줬다.
더닝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불펜 난조로 데뷔 첫 승에 실패했지만, 더닝의 호투는 화이트삭스가 연장 접전 끝에 5-2 승리를 따내는 데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원동력이었다.
더닝은 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한국계 메이저리거다. 2016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9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고, 이후 마이너리그를 거쳐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꿈을 이뤘다. 더닝은 지난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서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한 바 있다.
이후 11일 만에 치른 2번째 등판. 더닝은 데뷔전에서 다소 흔들린 것과 달리, 캔자스시티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초 휘트 메리필드-헌터 도져-호르헤 솔레어를 ‘KKK’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더닝은 6회초 마운드를 지미 코데로에게 넘겨주기 전까지 노히트 호투를 펼쳤다. 2회초 1사 상황서 마이켈 프랑코에게 볼넷을 내준 게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더닝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후 불펜이 흔들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은 또다시 다음을 기약했다. 화이트삭스가 2연승을 질주했고, 평균 자책점을 6.23에서 2.89로 끌어내린 데에 만족해야 했다.
[데인 더닝.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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