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희망을 드려야 한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68일만에 돌아왔다. 6월25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 도중 쓰러졌고, 병원 신세를 졌다. 극심한 과로에 스트레스가 겹쳐 심신이 쇠약해졌다.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에도 건강 회복에 집중했다.
염경엽 감독은 1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남아있는 시간이 1년이라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SK와 2021시즌까지 계약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은 일찌감치 물 건너갔지만,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2021시즌 도약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염 감독은 "그 시간 안에 다시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그게 올해 구단과 팬들의 실망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구단,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올해 뭐가 잘못됐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 다 같이 반성하고 고민하고 있다.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남은 시즌에 희망을 드려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박경완 수석코치는 지난 두달간 투타에서 신예들을 과감히 기용하며 건전한 내부경쟁을 이끌어냈다. 어떻게든 적절한 성적을 내면서 리빌딩까지 이끌어내려는 의지였다. 이는 염 감독의 생각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이날 중심선수들을 살려내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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