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서지훈이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2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직진 연하남 박도겸 역으로 활약을 펼친 서지훈. 서현주(황정음)와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누나의 행복을 응원하는 성숙함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물들였다.
전작들의 진중함에서 벗어나 상큼 발랄함으로 무장한 서지훈은 극 초반부터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살아 숨쉬는 듯한 사랑스러움으로 보는 이들의 흐뭇함을 자아낸 후 깜빡이 없는 직진 고백으로 여심까지 폭격하며 단 하나뿐인 서지훈표 직진 연하남을 탄생시켰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서지훈은 특유의 깊은 눈빛과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로 황정음을 향한 순애보를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삼생에 걸친 외사랑도 모자라 실연의 아픔까지 겪어야 했던 서지훈은 슬픔, 분노, 후회 등 사랑하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증가시켰다.
데뷔 후 장르를 불문한 끊임없는 작품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서지훈. 이에 아직 보여줄 모습이 더 많다며 차분히 정진하겠다는 말을 전한 그는 이번 '그놈이 그놈이다'를 통해 이전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또 한 번 자신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서지훈의 거침없는 성장이 향하고 있는 곳은 어디일지 기대가 고조된다.
[사진 = 매니지먼트구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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