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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 "일과 사랑, 만족도 높아…배우라는 직업에 감사" [MD인터뷰①]

시간2020-09-02 10:56:40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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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황정음(35)이 일과 사랑에 대한 만족도를 밝혔다.

지난 1일 종영한 KBS 2TV '그놈이 그놈이다'(극본 이은영 연출 최윤석 이호)는 '그놈이 그놈'이기에 '비혼주의자'가 된 한 여자가 어느 날 상반된 매력의 두 남자로부터 직진 대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황정음은 2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종합편성채널 JTBC '쌍갑포차'에 이어 '그놈이 그놈이다' 종영 소감을 묻자 "'쌍갑포차'가 사전제작이다 보니 겨울에 찍은 드라마인데 방송은 봄에 돼서 끝나자마자 '그놈이 그놈이다'가 방송돼서 짧은 텀을 두고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었다. 삶의 희로애락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쌍갑포차'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사랑, 비혼, 전생을 이야기하는 '그놈이 그놈이다'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작품 모두 제작진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배우 등 모두가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을 해서 그런지 촬영 끝난 지금까지 깊은 여운이 남아있다. '쌍갑포차'와 '그놈이 그놈이다'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 드라마의 비슷한 점은 둘 다 캐릭터가 시원시원하게 사이다 발언을 많이 하는 능동적인 캐릭터였는데 그래서 연기하면서 더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그놈이 그놈이다' 속 서현주에 대해 "정말 열심히 사는 친구다. 모든 사람이 목표를 두고 어떤 꿈을 향해서 일을 하거나 연애를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일이니까 열심히 하고 꿈은 마음 한편에 두면서 가끔 꺼내 보는 사람들이 다반사지 않나. 현주의 그런 모습이 좋았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삶이지만 사실은 매일 그렇게 살아야 하니 살아가는 삶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모습에서 워너비 우먼이라고 볼 수 있지만 현주는 아직도 꿈을 꾸고, 결혼에 대해서는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을 꿈꾸는 그런 평범함이 너무 좋아서 끌렸다. 현주는 자기 자신의 삶을 매일 고민하고 계속 더 좋은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모습을 현주답게 잘 그려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서현주처럼 윤현민, 서지훈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실제 황정음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는 "두 캐릭터의 매력이 너무 달라서 실제로도 고민을 많이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삼생의 기억을 가지고 나를 기다려줬던 해바라기 같은 지우를 선택할 것 같다. 둘 다 오랫동안 나를 위해 아껴주고 지켜온 남자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생에서 계속 그런 사랑과 슬픈 이별을 했다면 마음이 먼저 움직이지 않을까. 그리고 지훈이는 연하기도 하고 워낙 동생 같은 마음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놈이 그놈이다' 속 서현주는 자신의 일과 사랑에 있어 항상 당당하게 행동하는 캐릭터였다. 황정음은 30대 황정음의 일과 사랑의 만족도를 묻자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다. 그래서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을 만나 계속 연기할 수 있고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걸 보면 모든 일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요즘 SNS에 과거에 했던 작품 사진들을 올렸는데, 예전 드라마 속 캐릭터들 사진을 보면 그때 당시 내가 얼마나 재밌고 즐겁게 연기했었는지 떠올려지고 초심도 생각나고 좋았다. 현장에서 연기할 수 있고 좋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이 직업이 정말 감사하다"고 답했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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