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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광현이 5이닝 완벽투를 펼쳤고, 타선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김광현을 지원했다. 덕분에 세인트루이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6-2 완승을 따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번째 승을 따냈다. 또한 3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펼쳐 평균 자책점을 1.08에서 0.83까지 끌어내렸다.
타선도 폭발력을 발휘했다. 브래드 밀러(6타수 4안타 7타점 3득점)가 결승타 포함 멀티홈런을 터뜨렸고, 콜튼 웡(4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은 개인 통산 5번째 4안타를 작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23안타 7볼넷을 묶어 16득점했다. 올 시즌 팀 최다득점이었다. 종전기록은 9득점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신시내티의 에이스 소니 그레이가 흔들려 맞은 무사 만루 찬스. 세인트루이스는 밀러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어진 2사 만루 이후 덱스터 파울러와 웡도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때려 1회초에 총 6득점했다.
1회말 김광현이 무사 1루서 닉 카스테야노스를 병살타 처리, 신시내티의 추격 의지를 꺾은 세인트루이스는 이후에도 화력을 이어갔다. 2회초 밀러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고, 3회초에는 토미 에드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광현이 3회말 카스테야노스를 또다시 병살타로 막는 등 줄곧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중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회초 밀러, 야디에르 몰리나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앤드류 니즈너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격차를 13점까지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에 이어 라이언 헬슬리를 투입한 6회말 조이 보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무실점에 마침표를 찍었으나 분위기를 넘겨줄 정도의 실점은 아니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교체멤버를 폭넓게 기용,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완승을 거뒀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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