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박진영도 신곡 'Number' 호평, 'K팝스타1' 이후 칭찬 처음"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이런 모습도 있고, 저런 모습도 있고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가수 제이미는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1'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과 음악적 역량을 높이 평가 받고, 대형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여성 듀오 15&로 활동하며 'I Dream' 'Somebody' '티가 나나봐'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사랑 받았지만 솔로로는 딱 떠오르는 대표곡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박지민이란 익숙한 이름을 뒤로하고, 제이미란 활동명으로 새 소속사 워너뮤직코리아에서 음악 인생 2막을 여는 그는 1년 만의 신곡 'Numbers'로 팬들에게 정식 인사한다.

"'처음부터 다 보여주면 재미없지 않아?' 하는데 사실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선 오픈 마인드예요. 저의 음악을 표현함에 있어서 다양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통통 튀는 모습도 있지만 진지하게 들었으면 하는 부분도 있고, 또 재미있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거든요. 'Numbers'는 제가 가지고 있는 매력들을 특정 콘셉트에 구애 받지 않고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 것 같아요."

제이미는 소속사를 나온 뒤 한 예능에 출연해 자신을 발굴하고 데뷔시켜준 박진영 프로듀서를 언급하며 "강요하지 않고 배려해준 덕에 하고 싶은 음악을 찾았다"고 고마움을 밝히기도 했다. 자신의 제자들과 인연을 오래 이어가기로 유명한 박진영은 제이미의 이번 신곡을 듣고 제대로 힘을 실어줬다.

"박진영 PD님께서 'Number'를 처음 듣고 지금까지 들었던 저의 보컬적인 부분에서 Top이라고 칭찬을 해주셨어요. 'K팝스타1' 이후로 칭찬을 해주신 적이 없으셔서 뭔가 처음으로 칭찬을 받은 느낌이에요. PD님 칭찬 받기가 엄청 어려운데 계속 'Numbers'가 좋다고, 음원이 나오면 얘기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보컬적으로 많이 섬세해지고, 신경 안 쓴 듯 쓴 듯 한 게 너무 멋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K팝스타1' 출신의 가수 이하이, 백아연과는 음악적 고민을 나누며 여전히 교감하는 사이다. "이하이 언니랑은 최근에도 안전한 곳에서 만났어요. 연락을 맨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자주 해요. 하이 언니, 아연 언니 모두 노래가 나왔을 때 서로 응원을 해주는 건 당연하고, 최근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회사로 옮기게 돼서 공감대가 더 있는 것 같아요. 친언니 같고, 다 같이 서로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팬들에겐 계절감에 맞는 좋은 노래를 발표해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Numbers'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이후로는 많이 바쁠 예정이에요. 쉴 새 없이 활동을 하고 싶고, 또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계속 집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재미있게 보내실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유튜브 시작을 준비하고 있어요. 많은 곳에서 얼굴을 비출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사진 =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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