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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가 끝내 1점 리드를 지키며 류현진에게 3승을 선물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승은 아슬아슬했다. 토론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서 2-1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나면서 19승16패가 됐다.
류현진은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5회 2사 후 3연속안타를 맞고 1실점했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2회 1사 2,3루, 6회 무사 2루 위기도 류현진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우타자 상대 몸쪽 커터와 커브로 타자의 집중력을 무너뜨린 뒤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방망이를 이끌어내는 필승 공식이었다.
그러나 타자들이 류현진에게 단 2점만 지원했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5회초 선제 결승 투런포를 쳤으나 그 외에 적시타는 없었다. 2-1로 앞선 8회초 무사 2루 찬스도 놓치며 불안한 1점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구리엘은 2회 2사 후 안타로 출루한 뒤 집중력이 떨어지며 포수의 1루 견제에 아웃됐다. 이적생 조나단 비야는 두 차례 주루사에 한 차례 송구 실책으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안타를 때린 뒤 무리하게 2루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고, 3루에서 견제사를 당하기도 했다. 8회 무사 2루서 산티아고 에스피날, 대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케반 비지오가 잇따라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 실패한 것도 뼈 아팠다.
다만, 토론토 불펜은 견고했다. 7회 A.J 콜을 시작으로 8회 라파엘 돌리스, 9회 앤서니 배스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점 리드를 지켰다. 배스의 경우 류현진의 승리를 직접적으로 날린 적도 있었지만, 이날은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세이브를 따냈다.
류현진의 승리는 8월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 이후 세 경기만이다. 이날까지 8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72. 수비와 불펜이 불안한 토론토는 류현진의 직전 소속팀 LA 다저스와는 확실히 다르다. 류현진의 승수사냥이 아슬아슬하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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