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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전현무(43), 이혜성(28) 커플은 본격적인 교제 전 한 프로그램에서 만남을 가진 적 있다. 이혜성이 KBS 아나운서 시절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다.
지난해 6월 이혜성이 '설레는 밤'을 맡은 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 전현무가 선배 아나운서로서 게스트로 출연해 이혜성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건넸다. 전현무도 라디오 진행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두 사람이 교제 전인데 전현무는 이혜성의 진행을 듣더니 "신입 DJ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너무 안정적이라 놀랐다"며 "제2의 정지영이 될 것이다. 독보적이다. 목소리가 상큼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해당 방송에선 한 청취자가 '두 분 드레스 코드 맞춘 것 같다. 너무 잘 어울린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전현무는 "이 분 선물 줘야 한다. 뭐 하나 줘라"고 만족스러워한 반면, 이혜성은 "전 선물 보내드리기 싫은데요?"라고 반응해, 전현무가 "그래요? 그럼 제가 사비로 보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받아치며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방송에서 두 사람은 청취자 연애상담도 함께했다. 연애 작업 팁을 묻는 질문에 전현무가 "자기가 좋아하는 티를 내면 안된다"고 해 이혜성이 "나쁜 남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당시 "좋아하는 티를 내다가도 어느 순간 썰렁하게 해서 궁긍증을 자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비밀 사내연애 중이라는 한 청취자가 교제 중인 것을 티내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고 사연 보내자 전현무가 "말려야 한다. 사내연애는 알려지는 순간 비극이 시작된다"고 답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전현무는 "사내연애는 보통 당사자 둘 빼고 다 안다. 둘만 모른다"면서 남자친구의 감정에 이입해 "다른 이성들이 (여자친구에게)말 걸고 밥 먹자 하니까 꼴뵈기 싫고 짜증나니까 그런 것이다"며 "두 분의 행복을 위해 안 알려지는 게 좋다. 대신 둘만 있을 때 남친에게 잘하면 된다. 끝까지 비밀로 하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혜성, 전현무의 교제는 대중에 공개되기 전 비밀 연애 중이었던 터라 전현무의 발언이 눈길을 끄는 것이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이혜성이 남자친구 전현무가 자신과의 데이트를 위해 방송에 노출된 적 없는 차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당시 라디오에서 전현무는 이혜성이 청취자 사연을 빌려 이상형에 대해 묻자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냥 하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외모를 안 보고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란 얘기가 뻔하고, 이미지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제가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예전에는 외모를 많이 봤는데, 이제는 대화가 통하고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다. 그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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