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송명기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선발투수 경험을 쌓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당초 차기시즌에 선발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올 시즌 중반 선발투수들의 공백이 생겨 예상보다 빨리 플랜을 가동하게 됐다.
이동욱 감독은 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돌아봤다. 송명기가 대체 선발로 나서 치른 3번째 경기였다.
1위 NC는 2위 키움을 상대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4-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위 키움과의 승차는 다시 1.5경기로 줄어들었다. 또한 3위 LG와의 승차도 3경기에 불과하다. 한때 독주 체제를 구축했지만, 어느덧 선두권 판도가 바뀔 수도 있는 위기에 놓인 NCC다.
선발 등판한 송명기가 초반에 무너져 아쉬움이 남는 일전이었다. 송명기는 대체 선발로 치른 이전 2경기에서 인상적인 구위를 보여줬지만, 키움전에서는 3⅔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에 그쳐 패전투수가 됐다.
이동욱 감독은 송명기에 대해 “선발 경험을 쌓고 있는 단계인데, 제구가 조금 안 됐다. 투구수 60개 이후 구위가 떨어져 빨리 교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2019 2차 1라운드 7순위로 NC에 지명된 송명기는 지난 시즌에 단 2경기만 소화했지만, 올 시즌은 27경기에서 2승 1패 평균 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국내 선발투수들이 이탈한 이후 대체 선발을 맡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동욱 감독은 “사실 불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인 내년에 선발로 전향시킬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 시기가 빨리 왔다. 아직 선발로 등판한 경기가 적다. 어제 조금 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다음 등판을 다시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송명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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