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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방역의 고리와 '부흥사' 전광훈 ('스포트라이트')

시간2020-09-03 15:57:25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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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끊어진 방역의 고리와 '부흥사' 전광훈에 대해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탐사한다.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다. 정부는 광화문 방문자들의 검사를 독려하고, 주변 기지국 통신 내역을 입수하는 등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집회 이후 확진자는 일일 최대 441명을 돌파했다. 보건 당국은 계속해서 집단감염 사례가 늘자 지난 달 30일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 단계로 격상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끊어진 방역의 고리를 추적했다. 방역당국의 협조 요청에도 검사대상자들은 방역관계자들을 껴안고 그들에게 침을 뱉고 멱살잡이까지 하며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들은 거짓말과 침묵으로 역학조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 제작진은 최근 광화문 집회 발 확진자가 늘어난 광주를 직접 찾았다.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숨긴 284번 확진자. 그가 일주일 이상 사회에 노출되면서 관련된 확진자만 30명 이상이고 3차 감염까지 우려 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보건소 검사를 꺼렸던 경기도의 한 80대 확진자를 만났다. 이 노인은 왜 검사를 기피했을까? 차량 블랙박스에 녹음된 충격적인 통화 내용. 노인은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핸드폰 너머에서 들려오는 수상한 목소리는 노인에게 “검사 받지 말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누구였으며 왜 검사를 받지 말라는 것일까. 이날 방송에서는 충격적인 반방역의 현장을 공개한다.

또한 지난 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8.15 집회 버스 인솔자 명단을 확보해 인솔자 대부분이 목사임을 확인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전광훈 목사가 만든 ‘청교도영성훈련원에’ 주목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훈은 ‘청교도영성훈련원’ 설립 이후 전국을 다니며 목회자 부부를 대상으로 부흥회, 사경회를 열며 폭발적인 인기와 지지를 얻게 되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한기총 대표회장 자리에까지 오른 것. 그러나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 후에도 막말과 이단 논쟁, 학력위조 등 끊임없이 논란을 몰고 다니고 있다. 한편, 버스를 인솔한 목사들 중 상당수가 대형 교단 소속임이 밝혀졌는데, 과연 이날 목사들은 왜 정치 집회로 향하는 버스를 인솔했을까?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추적 2탄, '부흥사' 전광훈과 광화문19 편은 3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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