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많은 피안타를 범한 가운데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패전투수 위기를 모면하진 못했다. 2연승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윌슨은 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윌슨은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1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12피안타는 윌슨의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었다. 윌슨은 KBO리그에 데뷔한 2018년 5월 1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12피안타를 남긴 바 있다.
윌슨은 1회초부터 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박민우-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내�K 놓인 무사 1, 2루. 윌슨은 나성범(삼진)-양의지(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2사 1, 3루서 애런 알테어-노진혁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1회초를 마쳤다.
윌슨은 2회초 무사 1루서 NC의 후속타를 봉쇄,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으나 3회초에 다시 흔들렸다. 나성범(안타)-양의지(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이 과정서 우익수 실책이 겹쳐 3번째 실점을 범한 것. 윌슨은 이어 1사 3루에서 노진혁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윌슨은 4회초에도 득점권 찬스를 내줬지만,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김태군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한 후 박준영에게 2루타를 허용, 상황은 1사 2루. 윌슨은 박민우(유격수 땅볼)-이명기(투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윌슨은 경기 중반에도 역투를 펼쳤다. 5회초 2사 1루서 노진혁을 1루수 땅볼 처리한 윌슨은 6회초 무사 1루서 김태군을 6-4-3 병살타 처리, 한숨 돌렸다. 이어 2사 1루서 박민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윌슨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윌슨은 LG가 3-4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최성훈에게 넘겨줬다.
한편, 윌슨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 8승 6패 평균 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6월까지 구위는 썩 좋지 않았지만, 7월에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안정감을 찾았다. 8월에는 5경기서 3승을 따냈다. 윌슨은 3일 NC전에서 많은 피안타를 범한 가운데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패전투수 위기는 면하지 못했다. 2연패가 중단될 수 있는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타일러 윌슨.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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