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결국 업셋이 일어나는 걸까. 마이애미가 밀워키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마이애미 히트는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2020 NBA(미프로농구)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115-100 역전승을 따냈다.
마이애미는 1라운드 포함 7연승을 질주,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 1승 남겨두게 됐다. 반면,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정규시즌 최다승(56승)을 차지했던 ‘우승후보’ 밀워키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3쿼터까지 접전이 펼쳐졌지만, 4쿼터 스코어가 40-13으로 갈려 양 팀의 명암도 엇갈렸다.
지미 버틀러(3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폭발력을 과시했고, 뱀 아데바요(20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제이 크라우더(17득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고란 드라기치(15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타일러 헤로(13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1쿼터에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마이애미는 2쿼터 들어 기세가 꺾였다. 연속 7실점으로 2쿼터를 시작한 마이애미는 크라우더의 3점슛으로 추격전을 펼친 것도 잠시, 밀워키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해 흐름을 넘겨줬다. 2쿼터 중반 브룩 로페즈에게 골밑득점을 허용, 한때 격차는 두 자리로 벌어지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50-57로 맞은 3쿼터 들어 기복을 보였다. 마이애미는 버틀러와 아데바요가 분전해 3쿼터 중반 전세를 뒤집었지만, 이후 아데토쿤보의 돌파를 봉쇄하는 데에 실패해 다시 주도권을 넘겨줬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5-87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마이애미였다. 헤로의 3점슛으로 4쿼터를 개시한 마이애미는 이후 버틀러가 자유투, 덩크슛 등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아 흐름을 가져왔다. 4쿼터 중반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가던 마이애미는 경기종료 2분여전 크라우더의 3점슛에 힘입어 7점차로 달아났다. 마이애미는 이후 밀워키의 3점슛을 원천봉쇄, 접전을 역전극으로 장식했다.
[지미 버틀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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