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KT 위즈 투수 이대은이 마침내 1군으로 돌아왔다. 그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KT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은 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대은의 활용도에 대해 전했다.
지난 시즌 KT의 뒷문을 지켰던 이대은은 2020시즌 개막 후 난조를 보였다. 8경기에서 2차례 블론세이브를 범하는 등 3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10.13에 그친 것. 이대은은 결국 5월 23일 1군에서 말소됐고, 줄곧 2군에 머물렀다.
예상보다 구위 회복세가 더뎠던 이대은은 마침내 5일 키움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이대은이 콜업된 것은 무려 105일만이다. 다만, KT 입장에서는 불펜이 급한 상황은 아니다. KT는 이대은이 이탈한 사이 김재윤이 다시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옮겼고, 주권을 앞세운 필승조도 안정적으로 정착됐다.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이가 작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불펜에)더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선발이 5이닝만 막아줘도 작년 후반기와 같은 필승조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검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장 접전에서 쓰는 것은 무리다. 카드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일단 여유 있는 상황에서 투입할 것이다. 예전처럼 해주면 우리에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너로 활용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KT는 지난 4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더블헤더를 치러 6일(vs 키움) 또는 8일(vs 두산) 경기를 맡아줄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이강철 감독은 “여러 카드를 두고 고민 중인데, 선발 경험이 있는 (이)대은이도 8일 경기 오프너 후보로 생각해보고 있다. 고민 중이다. 오늘 불펜 운영에 따라 6일에 오프너를 쓸 수도 있다. 오늘 경기까지 본 후 판단할 것이다. 일단 쿠에바스가 잘해야 한다(웃음)”라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5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편, KT는 이날 이대은을 대신해 우완투수 안현준을 1군에서 말소시켰다.
[이대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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