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제이크 브리검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7승째를 수확했다.
쿠에바스는 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8⅔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KT의 8-1 완승을 이끌며 올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다만, KBO리그 데뷔 후 완투승은 눈앞에서 놓쳤다.
쿠에바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KT가 1-0으로 앞서 1회말 서건창(1루수 땅볼)-김혜성(유격수 땅볼)-김하성(좌익수 플라이)에 이어 2회말 이정후(중견수 플라이)-에디슨 러셀(우익수 플라이)-김웅빈(우익수 플라이)을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쿠에바스는 KT가 4-0으로 달아난 3회말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전병우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후 이지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쿠에바스는 허정협(좌익수 플라이)-서건창(유격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쿠에바스는 경기 중반에도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말 김혜성(1루수 땅볼)-김하성(중견수 플라이)-이정후(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한 쿠에바스는 5회말 1사 상황서 김웅빈에게 2루타를 허용, 처음으로 득점권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전병우(삼진)-이지영(3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 위기서 벗어났다.
6회말 허정협(유격수 땅볼)-서건창(1루수 땅볼)-김혜성(삼진)을 삼자범퇴 처리,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은 쿠에바스는 6-0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에도 김하성(중견수 플라이)-이정후(삼진)-러셀(유격수 땅볼)을 꽁꽁 묶었다. 기세가 오른 쿠에바스는 8회말 김웅빈-전병우-주효상을 'KKK' 처리, 완봉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하지만 9회말까지 마무리하진 못했다.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몰린 1사 만루 위기. 쿠에바스는 변상권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허정협은 홈을 밟았다. 완봉승이 무산된 쿠에바스는 2사 2, 3루서 마운드를 이대은에게 넘겨줬다. 이대은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쿠에바스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7승째를 수확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