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덕제 감독 "서울전 앞두고 세트피스 연습했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김정현이 동점골을 터트린 부산이 서울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산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에서 서울과 1-1로 비겼다. 조덕제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많은 준비를 했다. 서울이 멤버를 대폭 교체해 당황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전반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전반전에 골키퍼와 수비수의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아 실점해 아쉽다. 후반전에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했고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김정현에 대해선 "성남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는데 근육 부상으로 인해 쉬고 있었다. 수비에서 열심히하고 터프하게 하는 선수다. 공격적으로 과감한 면이 있다. 전반전에 기용하려 했다가 체력적으로 준비되지 않아 후반전에 투입해 승부를 보려 했다. 첫 경기였는데 골을 넣어줘서 기분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교체카드로 빈치씽코 대신 김정현을 투입한 것에 대해선 "김병오와 김정현을 투입하면서 적절히 공격했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빈치씽코는 활동량이 많지 않아 머리에 볼을 연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정현이 의욕적으로 열심히 할 것 같았다. 서울의 울산전 실점 장면을 봤다. 키가 큰 선수가 없었고 세트피스 훈련을 하고 서울전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13개의 슈팅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이 1개에 그친 것에 대해선 "슈팅할 때 힘이 너무 들어간다. 부드럽게 슈팅을 했으면 하는데 의욕이 넘쳐 강하게 때리는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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