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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잘 나가던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이 신장질환으로 당분간 휴식을 갖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각) “김광현이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오전 우측 복부에 갑작스럽게 통증을 느끼며 시카고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검진 결과 신장 질환 소견이 나왔고, 오후까지 혈액 희석제 및 약물 처방을 받으며 통증을 가라앉혔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김광현의 구체적인 병명은 신장 경색(renal infarction)”이라고 발표했다.
루키 김광현은 5경기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2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오는 7일 시카고 컵스전 등판이 불발됐다. 김광현의 부상자명단 등록은 지난 3일자로 소급 적용, 오는 13일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다행히 증세가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팔꿈치, 어깨, 옆구리 등 투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위도 아니다.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의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올 시즌 다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며 “향후 일주일 정도 몸 상태를 꾸준히 체크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현재 기분 좋은 상태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이탈로 부상자명단에 있던 좌완 앤드류 밀러를 복귀시켰다. 7일 김광현의 자리는 6일 컵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투수인 다코타 허드슨이 대신한다. 더블헤더 2차전은 오프너 전략으로 임한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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