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마무리 함덕주가 보직을 바꿔 3년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시즌 13차전 선발투수로 함덕주를 예고했다.
함덕주는 줄곧 마무리를 맡다 최근 이영하와의 보직 변경을 통해 선발진에 진입했다. 함덕주는 선발, 이영하는 마무리를 원했다. 함덕주의 선발 등판은 2017년 9월 10일 LG전 이후 1092일 만. 선발 통산 성적은 24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4.15다.
김 감독은 “투구수는 80개 정도 예상한다. 그 이상은 힘들 것 같다. 2군에서 60개까지 던지며 투구수를 늘렸다”며 “던지는 모습을 한 번 봐야 한다. 중간에 보고 상태가 안 좋으면 일찍 뺄 수도 있다”고 플랜을 밝혔다.
보직 변경을 선발진 정착으로 볼 순 없다. 스프링캠프부터 줄곧 마무리 대비만 했기 때문에 등판을 직접 봐야 향후 일정을 잡을 수 있다. 김 감독은 “2경기 정도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만일 내용이 좋지 않을 경우 다시 불펜으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이 9일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럴 경우 이승진이 빠지게 되는데 함덕주의 투구 내용에 따라 이승진이 다시 선발진에 포함될 수도 있다.
한편 함덕주와 보직을 바꾼 이영하는 시즌 끝까지 마무리를 담당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다시 선발로 돌아가기는 무리”라며 “아직 중요한 상황에 나온 적은 없지만, 마무리 자리에서도 느끼는 게 있을 것이다. 힘으로 붙을 때와 도망갈 때를 구분하면서 성장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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