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T의 오프너 전략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KT 하준호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투구수는 31개.
KT는 불펜데이를 한다. 하준호는 오프너다. KT 선발진 운용은 다른 팀과 좀 다르다.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철저히 나흘 휴식 후 닷새만에 등판시킨다. 본인이 원한 루틴이고, 성과를 낸다. 대신 계속 선발투수들의 등판 순서가 바뀐다. 그런 와중에 4일 수원 SK전을 더블헤더로 치르면서 이날 등판할 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산뜻한 출발을 했다. 1회 서건창을 1루 땅볼, 김하성을 삼진, 에디슨 러셀을 3루 땅볼로 잡았다. 포심과 체인지업 조합이 돋보였다. 1회 투구수는 단 10개. 그러나 2회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박동원을 역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으나 김웅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원상이 허정협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 전병우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맞고 무너졌다. 하준호의 자책점은 2점이다. 그가 장성우와 선발 배터리를 이룬 건 롯데 시절이던 2010년 8월4일 잠실 두산전 이후 10년1개월만이었다.
[하준호.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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