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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이효리가 SNS 계정을 삭제했다.
이효리가 운영하고 있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이 6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계정을 접속하면 계정을 탈퇴했을 시 뜨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2일 "앞으로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한다.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다. (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다"고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다음날인 3일 "막셀(마지막 셀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동료들과 많은 네티즌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SNS로 인한 몸살을 여러 차례 앓아왔던 이효리이기에 그의 선택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는 새로운 프로젝트 그룹 '환불 원정대' 속 '부캐' 이름 짓기에 나섰다. 당시 이효리가 유재석에게 "아시아를 겨냥하자. 마오 어떠냐"고 제안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전 국가주석인 모택동(마오쩌둥)을 희화화한 것이라며 격렬하게 분노, 이효리의 계정을 찾아와 일명 '댓글 테러'를 벌였다.
'놀면 뭐하니?' 측이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비난의 수위는 강해졌고 이 과정에서 한국 네티즌들이 이효리를 옹호하면서 양국 네티즌 간 거센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는 윤아와 노래방을 방문해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뭇매를 맞았다. 이효리와 윤아가 사과문까지 작성했으나 네티즌들의 질타는 멈추지 않았고 이효리는 '놀면 뭐하니?' 방송을 통해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결국 인스타그램 활동을 멈춘 이효리이지만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힌 만큼 새로운 창구로 팬들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이효리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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