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 3년만의 선발승' 두산 10-0 완승…SK 9연패 늪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SK를 손쉽게 물리치며 기분 좋게 한주를 마무리했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최근 2연승, SK전 6연승을 달리며 시즌 55승 3무 43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9연패, 원정 8연패에 빠진 SK는 32승 1무 69패가 됐다.

3년 만에 선발투수로 나선 함덕주가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2017년 8월 18일 잠실 KIA전 이후 1115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이어 김민규-김명신-홍건희가 뒤를 책임.

타선은 14안타에 10득점하는 화력을 뽐냈다. 그 중 3안타-2득점의 호세 페르난데스와 2안타-3타점-2득점의 오재일이 가장 빛났다.

반면 선발 데뷔전에 나선 루키 오원석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데뷔 첫 패를 기록했다. 타선은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두산이 1회부터 득점을 가동했다. 1사 후 페르난데스의 안타에 이어 오재일이 중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0B2S의 불리한 카운트서 오원석의 커브를 공략해 시즌 14호포로 연결했다.

3회에는 선두 박건우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쳤다. 이어 오재일이 때린 타구가 3루수 제이미 로맥을 맞고 파울 지역으로 굴러가며 1타점 2루타가 됐다. 후속 김재환은 조영우를 만나 무사 2, 3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중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0호.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6회 김재호의 내야안타로 만난 2사 1루서 박건우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페르난데스와 오재일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고, 만루서 김재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 1사 만루서 김인태, 이유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하루 휴식 후 8일부터 홈에서 KT를 상대로 2연전을 치른다. SK는 홈에서 키움을 맞이한다.

[위부터 함덕주-오재일-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