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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텍사스는 올 시즌 역시 일찌감치 순위 경쟁에서 멀어져 리빌딩으로 노선을 정했지만, 베테랑 추신수(38)는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추신수가 라인업에 포함되는 게 당연하다는 게 텍사스 감독의 견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텍사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 더불어 추신수를 향한 신뢰 등을 다뤘다.
텍사스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에 3-4로 패, 5연패 늪에 빠졌다. 13승 26패에 머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텍사스는 4위 LA 에인절스와의 승차마저 2.5경기로 벌어졌다. 서부지구 최하위 탈출이 유일한 과제라고 보일 정도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텍사스의 현실이다.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처진 팀들은 차기 시즌, 더 나아가 팀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팀을 운영한다.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미국 프로스포츠 팀들이 걷는 노선이다. 실제 텍사스는 외야수 엘리 화이트, 내야수 앤더슨 테하다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빅리그 경쟁력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베테랑 추신수는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고 있다. 스스로 리드오프 역할을 내려놓은 추신수는 중심타선에 배치돼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6일에는 솔로홈런 포함 약 3년만의 4안타를 작성하기도 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이 되지만, 나는 추신수를 최대한 많은 경기에 선발 출장시키고 싶다. 추신수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그는 스스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누구라도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추신수처럼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가 리빌딩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추신수와의 7년 계약도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추신수를 향한 트레이드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텍사스는 추신수와 마지막 시즌도 함께 하는 쪽을 택했고, 추신수는 중심타선에 꾸준히 포함되는 등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가 잔여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다. 다만, 당분간 선발 출장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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