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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현지매체 역시 류현진의 활약상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미국매체 ‘팬사이디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새로운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끼친 영향력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 눈길을 끌었다.
2019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류현진은 7월 2경기에서 1패 평균 자책점 8.00에 그쳤지만, 8월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0.96으로 활약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지난 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3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이 기대에 걸맞은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도 객관적 평가를 뒤집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며 토대를 다지는 시즌을 보낼 것으로 전망됐지만,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한 것.
포스트시즌 경쟁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토론토는 최근 로스 스트리플링을 영입하는 등 의욕적으로 전력을 보강하기도 했다. 리빌딩,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팬사이디드’는 토론토가 약진하는 데에 있어 류현진이 대단히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팬사이디드’는 “류현진이 없었다면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경쟁은 어려웠을 것이다. 토론토가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데에 기여한 선수는 많지만, 류현진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 선수는 없다”라고 호평했다.
‘팬사이디드’는 또한 “부상 전력 때문에 4년 8,000만 달러라는 류현진의 계약 규모에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이들이 많았지만, 본지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투구 스타일, 완벽한 제구력은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8경기서 43이닝을 소화, 48탈삼진 12볼넷을 기록했다. 극강의 제구력을 뽐낸 예년에 비해 볼넷이 늘어났지만, ‘닥터K’ 본능은 여전하다.
‘팬사이디드’는 “류현진은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활용해 많은 땅볼을 유도한다. 또한 체인지업과 더불어 컷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구사, 위기 상황서 탈삼진을 만들어낸다. 48탈삼진 가운데 44탈삼진이 우타자를 상대로 만든 탈삼진이었다. 통상 우타자가 좌완투수를 상대할 때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이례적인 데이터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8일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승에 도전한다. 양키스는 조던 몽고메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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