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제 난 가장 나다운 게 무엇인지 알겠어 잘 알겠어. 나는 찾아가려 해 신비로운 꿈."
걸그룹 오마이걸의 유아가 솔로로 한 발짝 두 발짝 다가왔다.
오마이걸 유아의 솔로 데뷔 앨범 'Bon Voyage'가 7일 오후 6시 공개됐다.
타이틀곡은 '숲의 아이'(Bon Voyage). 앞서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유아의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에 대해서 "시네마틱 사운드와 유아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노래로 오묘한 정글리듬으로 변주를 주며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노래"라며 "대체할 수 없는 유아만의 신비로운 음색이 신스팝 사운드가 녹아들며 유아의 아이덴티티를 강조, 유아만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앨범 발표 전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유아는 "떨린다"며 솔로 데뷔에 긴장한 모습이었다. 다만 이같은 떨림 속에서도 데뷔 6년차 베테랑답게 '숲의 아이'에는 유아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개성과 함께 프로다운 퍼포먼스도 고스란히 담겼다.
티저가 공개됐을 당시부터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거대한 늑대의 등장, 유아의 파격적인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이 음악 팬들 사이에서 화제였을 정도다.
정작 유아는 당초 소속사의 솔로 데뷔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오마이걸이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며 인기 얻고 있는 상황에서 솔로 데뷔한다는 것도 유아에게는 부담이었다. 하지만 유아는 오마이걸 멤버들의 응원에 힘입어 자신감을 얻고 이번 솔로 앨범을 완성시켰다.
특히 첫 솔로 앨범인 만큼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향기를 담는 데 주력했다는 유아는 "향초처럼 은은하게 퍼지고 싶다"며 오마이걸이 지난 5년여간 그래왔던 것처럼 스스로도 "계단식 성장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 이하 유아 '숲의 아이' 가사 전문.
어느 날 난 조금 낯선 곳에 눈을 떴지
온몸엔 부드러운 털이 자라나고
머리엔 반짝이는 뿔이 돋아나는
그런 곳 이상한 곳
들어봐 고운 새들의 저 노랫소리
느껴봐 맨발에 닿는 풀의 싱그러움
지금 난 태어나서 가장 자유로운 춤을 춰
난 춤을 춰
나는 찾아가려 해 신비로운 꿈
서로 눈을 맞출 때 더 푸르르던 숲
가장 높은 절벽에 올라가 소리쳐
멀리 세상 저편에 날 기다리는 숲
blue sky 점점 짙어지는 하늘을 봐
보름달 아래 모여드는 반딧불이
오래전 설레었던 어느 christmas처럼 눈부셔 참 눈부셔
길을 잃으면 키가 큰 나무에게 물어야지
그들은 언제나 멋진 답을 알고 있어
이제 난 가장 나 다운 게 무엇인지 알겠어 잘 알겠어
나는 찾아가려 해 신비로운 꿈
서로 눈을 맞출 때 더 푸르르던 숲
가장 높은 절벽에 올라가 소리쳐
멀리 세상 저편에 날 기다리는 숲
나는 찾아가려 해 신비로운 꿈
멀리 세상 저편에 날 기다리는 숲
I wanna be with you
[사진 = 유아 '숲의 아이' 뮤직비디오,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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