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또다시 건강에 이상이 생긴 염경엽 감독의 복귀와 관련된 사안은 8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SK 와이번스는 7일 “염경엽 감독의 병원 검사 결과에 대해 내부 협의 중이다. 향후 계획을 결정해 내일께(8일) 발표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6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된 바 있다. 염경엽 감독은 SK가 시즌 개막 후 줄곧 하위권에 머물러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검진을 통해 심신이 쇠약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한 염경엽 감독은 팔과 다리에 지속적인 저림 증상이 있어 재활치료 1개월, 2개월 심신 안정 등이 필요하다는 소견도 나왔다. 이에 SK는 염경엽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박경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시즌을 치러왔다.
휴식 이후 재활치료를 받은 염경엽 감독은 지난 1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사령탑 복귀전을 치렀다. 약 2개월만의 복귀였고, 염경엽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과 구단에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남은 기간 동안 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하지만 SK는 염경엽 감독이 복귀한 후 치른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6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잠실구장에 출근했지만, 오전에 다시 기력 저하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향했다. SK는 박경완 수석코치가 다시 감독대행을 맡았지만, 0-10 완패를 당했다. 염경엽 감독 복귀 전까지 포함하면 9연패에 빠진 SK다.
SK는 오는 8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 하루 전까지는 염경엽 감독의 복귀와 관련해 SK의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SK는 병원 검진 결과를 토대로 보다 신중하게 내부 협의를 진행, 8일에 염경엽 감독의 복귀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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