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5실점' 류현진 아쉬웠지만, 토론토 공격도 지지부진[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아쉬웠지만, 토론토 타선도 지지부진했다.

류현진이 또 뉴욕 양키스에 무너졌다.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서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2볼넷 5실점했다. 에이스로서 좋은 투구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토론토 야수들이 살짝 아쉬운 측면도 있었다. 토론토 젊은 야수들의 수비가 불안한 건 정평이 난 부분. 1~2회 포구 실책 하나씩 나왔고, 5회 2사 1,2루서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2타점 좌선상 적시타를 맞을 때도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대처가 살짝 늦었다.

그래도 수비가 평소보다 나쁘다고 보긴 어려웠다. 본래 그 정도 수준이다. 아쉬운 건 타격이다. 5회까지 7안타 3볼넷으로 10명의 타자가 출루했으나 홈을 밟은 건 단 2명이었다. 잔루가 많았고, 비효율적이었다.

0-2로 뒤진 1회말 1사 3루서 라우디 텔레즈의 우선상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서 구리엘이 좌익수 뜬공, 조나단 비야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말에는 트래비스 쇼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나왔으나 계속된 1사 3루 찬스서 케반 비지오가 1루 땅볼, 랜달 그리칙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3회말에는 1사 1,2루서 비야의 중견수 뜬공, 2사 2,3루서 쇼의 2루 땅볼이 나왔다. 4회말에는 1사 후 연속볼넷으로 양키스 선발투수 조던 몽고메리를 내보냈으나 그리칙이 우익수 뜬공, 텔레즈가 삼진을 당했다. 5회에도 1사 2루서 비야의 1루 땅볼, 쇼의 삼진으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류현진이 에이스로서 잘 던지지 못한 건 분명하다. 다만 류현진도 사람이고, 야수들의 적절한 공수 도움을 받아야 탄력을 받는다. 그런 측면에서 이날 류현진과 토론토 야수들은 조화롭지 못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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