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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미주가 성희롱 논란을 사과했다.
미주는 한 남성 대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과 행동을 했다는 논란이 거세게 일자 8일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해당 내용을 자막까지 입혀 고스란히 내보낸 제작진도 함께 사과했다.
성희롱 논란은 러블리즈 미주가 출연한 웹예능 '미주픽츄'에서 불거졌다. 미주가 한 남성 대학생과 길거리 즉석 인터뷰를 하며 "너 여자친구 있었어? 어디까지 갔어 여자친구랑? 끝까지 갔겠지. 얼마나 됐어?" 등의 질문을 던진 것.
해당 질문들도 충분히 부적절했다는 지적인데, 여기에 더해 교제한 지 200일 됐다는 해당 남성이 뽀뽀 밖에 하지 않았다고 답하자 미주가 "너 남자 맞아?"라고 말하며 남성의 아래쪽으로 시선을 보내 성희롱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제작진이 해당 장면을 성희롱으로 인지하지도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거셌다.
제작진은 당시 미주에게 "방금 미주 시선이"라고 말하더니 미주가 "아냐"라고 웃으며 손사래치자, 오히려 자막으로 '시선이 왜 내려가는지 미주야 해명해'라고 내보내, 성희롱을 웃음 코드로 가볍게 여겼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결국 '미주픽츄' 제작진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시민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한 장면으로 상처를 받았을 시민 분과 '미주픽츄'를 애청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사과를 드린다"며 "시민 분께는 별도의 연락을 취해 사과의 인사를 드렸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주픽츄' 제작진은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서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서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논란의 당사자 러블리즈 미주도 고개 숙였다.
미주는 러블리즈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미주픽츄'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제작진 분들을 통해 당사자 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며 "당시 출연자 분의 동의를 얻었으나 시청해 주시는 많은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께 정서적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더불어 미주는 "이로 인해 가장 상심이 크실 일반 출연자 분께 거듭 사과드리며 앞으로 언행에 있어서 더욱 주의하고 더 열심히 하는 미주가 되도록 하겠다"며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러블리즈 SNS]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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