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미안하다."
SK 염경엽 감독은 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기력이 쇠약해져 중앙대병원에 입원했다. SK 관계자는 8일 인천 키움전을 앞두고 "지금도 병원에 계신다"라고 했다. SK는 6월25일 두산과의 홈 더블헤더 1차전 도중 쓰러졌던 사태가 재발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SK는 잔여 42경기를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다. 박 감독대행은 7일 염 감독과 잠시 전화통화를 했다. 염 감독은 박 대행에게 "미안하다"라고 했다. 박 대행은 8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별 다른 얘기는 안 했다. 통화를 짧게 했다"라고 털어놨다.
어느덧 다시 9연패다. 이날 지면 올 시즌에만 10연패를 두 차례 당한다. 그리고 구단 최다 11연패를 눈 앞에 둔다. 이런 상황서 염 감독이 다시 이탈했다. 박 감독대행은 "감독님이 건강을 다시 챙기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 감독대행도 염 감독의 기력 쇠약을 느꼈다. "일요일 경기에 나도 옆에 있었는데, 기력이 너무 떨어진 상황이라 병원에 가시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힘들게 복귀를 결정했지만, 책임감 때문에 왔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건강을 잘 챙기시고 내년에 복귀할 때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SK 염경엽 감독(왼쪽)과 박경완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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