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2경기를 통해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두산은 현재 KT와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경기는 2경기 더 치렀지만 승률이 .561로 같다. 이날과 9일 2연전 결과에 따라 3위 키움을 따라갈 수도, 6위 KIA에 추격을 당할 수도 있다. 4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막판 순위싸움의 향방이 정해질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김 감독은 “2경기를 통해 4, 5위가 바뀔 수 있다. 중요한 경기다”라고 강조하며 “또 이번 맞대결로 어느 팀은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하던 대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이날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9일 부상에서 돌아오는 크리스 플렉센을 선발로 예고했다. 플렉센은 복귀전임을 감안해 60개 정도를 던질 예정. 그 뒤에 이승진이 붙는다.
아무래도 플렉센의 복귀가 가장 반갑다. 플렉센은 부상 전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김 감독은 “플렉센 투구를 봐야겠지만, 일요일(6일)에 (함)덕주가 선발에서 잘 던져주며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며 “10경기 정도 하다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난해 통합우승에서 올해 선두 그룹을 추격하는 입장이 됐지만,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금 1위였어도 매 경기를 치르는 건 같다. 물론 4, 5위보다 더 밑으로 떨어지면 신경이 쓰이겠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반등 의지를 보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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