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딱 한 마디만 했다."
SK 와이번스가 다시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정비했다. 염경엽 감독이 1일 인천 LG전서 복귀했다. 그러나 5경기만 지휘했다. 6일 잠실 두산전 직전 기력 쇠약으로 중앙대병원에 입원했다. SK는 잔여 42경기를 박경완 감독대행이 지휘한다.
SK는 염 감독 복귀 후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최근 9연패에 빠진 상태다. 1패만 더하면 시즌 두 번째 10연패 수렁에 빠진다. 구단 역대 최다연패(11연패)에 1승 차로 다가선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8일 인천 키움전을 앞두고 "제일 중요한 건 연패를 끊는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연패에 대한 부담도 있고, 최저승률에 대한 부담도 있다. 한화와 꼴찌 다툼에 대한 부담도 있다. 42경기 남았는데, 돌파구를 찾아보겠다. 선수들이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ㄱ다.
박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을 소집해 잠시 미팅했다. 박 감독대행은 "딱 한 마디를 했다. 본인을 위해서, 동료를 위해서, 우리 SK를 위해서, 마지막으로 가족과 팬들을 위해서"라고 했다.
맨 앞에 자신을 내세웠다. 자신의 야구에 집중해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자는 의미가 포함됐다. 동료, SK를 거론한 건 역시 야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가족과 팬은 선수의 존재가치를 의미한다. 특히 야구 팬은 KBO리그의 주인이다.
SK는 이날 8연패 중인 리카르도 핀토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박 감독대행은 "핀토도 잘해야겠지만, 타자들도 잘 쳐야 한다. 연패 끊는 게 쉽지 않을 듯한데, 경기 운영을 잘해보겠다"라고 했다. SK는 이날 핀토에게 이재원을 붙였고 오태곤을 톱타자로 내세웠다.
[박경완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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