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KT가 두산을 잡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KT 이강철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KT는 최근 6연승 상승세를 달리며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상대는 함께 4위 자리에 있는 두산. 8일과 9일 잠실 2연전 결과에 따라 3위 키움을 추격할 수도, 6위 KIA에 추격을 당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오늘만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왔는데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고 웃으며 “사실 오늘도 오늘만 이겼으면 좋겠다. 이번 주 두산, NC, 한화까지 모두 상대가 외국인투수를 내는 것 같다. 1승 1패씩만 하고 싶다. 그러면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공동 4위에 오른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지난해 막판 5위 싸움에서 탈락한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감독은 “이제 위에 있는 팀이 내려오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우리가 이겨내고 올라가는 수밖에 없다. 누가 지길 바라기보다 최대한 승수를 쌓아놓고 가야하는 위치다. 그러나 무리는 안 한다. 1승 1패씩 5할을 생각하면서 운영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힘줘 말했다.
KT는 이날 라울 알칸타라를 맞아 황재균-멜 로하스 주니어를 1번과 2번에 전진 배치하는 전략을 택했다.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가 볼넷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빨리 들어갈 수 있게끔 타선을 구성했다”고 필승을 외쳤다.
[KT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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