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배제성(24, KT)이 타선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배제성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배제성이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6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4.67.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수원 롯데전에선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첫 등판.
1회부터 실점했다.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박건우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헌납. 다만 최주환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는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벗어났다.
2회와 3회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2회 공 8개로 단 3타자만을 상대했고, 3회 2사 후 오재일의 볼넷에 이어 김재환을 내야땅볼 처리했다.
4회 선두 최주환에게 초구에 일격을 당했다. 몸쪽 높은 코스로 던진 직구(139km)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된 것. 이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으며 계속해서 흔들렸지만 김재호-박세혁을 연달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선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았다. 후속 페르난데스-오재일을 침착하게 내야땅볼로 막았지만, 그 사이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71개.
6회 실점 과정은 아쉬웠다. 1사 후 허경민의 2루타와 정수빈의 진루타로 처한 2사 3루에서 김재호를 상대하던 도중 폭투를 범했다. 그 사이 허경민이 득점. 김재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보냈다.
배제성은 0-4로 뒤진 7회말 이창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0개다.
[배제성.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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