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핀토가 복을 스스로 걷어찼다.
SK 리카르도 핀토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2볼넷 8실점했다. 투구수는 91개.
핀토는 최근 2개월간 극심한 침체다. 지난 10경기서 8패 평균자책점 9.42. 7월 9일 NC전(6이닝 2실점) 이후 단 퀄리티스타트조차 없었다. 이날 전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다패(12패), 평균자책점(6.57) 최하위다.
1회 2사 후 에디슨 러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정후를 슬라이더로 3루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했다. 2회 선두타자 허정협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중간안타를 허용했고, 김웅빈에게 하이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월 동점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김혜성, 박동원, 박준태를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잇따라 삼진을 솎아냈다.
3회에는 서건창, 김하성, 러셀을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에도 이정후, 허정협, 김웅빈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5회에는 1사 후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준태에게 3B1S서 투심을 던지다 우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급격히 흔들렸다.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김하성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러셀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선상 2루타를 맞았고, 이정후에겐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허정협에겐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승리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태훈이 김웅빈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맞으면서 핀토의 자책점은 8점으로 확정됐다.
아웃카운트를 1개만 더 잡으면 8연패 탈출 요건을 갖추는 것이었다. 그러나 5회에 스스로 무너지면서 기회를 날렸다.
[핀토.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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