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키움으로선 기적의 승리다. 4회까지 8점차로 뒤진 경기를 뒤집으면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난타전 끝 16-15로 역전승했다. 3연패서 벗어났다. 62승44패가 됐다. 이날 KIA에 패배한 LG를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복귀했다. 9위 SK는 10연패에 빠졌다. 32승70패1무.
SK는 1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의 좌선상 2루타에 이어 2사 후 제이미 로맥이 키움 선발투수 김재웅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월 선제 투런포를 쳤다. 키움도 2회초 선두타자 허정협의 중전안타 이후 김웅빈이 SK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의 하이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동점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SK는 2회말 2사 후 이재원의 볼넷, 김성현의 우중간안타에 이어 오태곤이 1타점 좌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김강민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1점을 추가했다. 3회말에도 2사 후 고종욱의 좌전안타에 이어 최항의 우중간 1타점 2루타, 이재원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다.
SK는 4회말 오태곤의 좌전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뒤 로맥이 좌선상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한동민은 윤정현의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우월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시즌 15호.
키움이 무섭게 추격했다. 5회초 1사 후 박동원의 볼넷에 이어 박준태가 3B1S서 핀토의 투심을 걷어올려 우중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2사 후 김하성이 핀토의 커터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쳤다. 에디슨 러셀의 좌선상 2루타와 이정후의 우선상 1타점 2루타에 이어 허정협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김웅빈은 김태훈의 포심을 걷어올려 우중월 투런포를 쳤다. 대거 7점을 만회하며 1점차로 추격했다.
SK는 5회말 상대 야수선택과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로맥이 양현의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월 스리런포를 폭발했다. 키움은 6회초 박동원의 내야안타에 이어 2사 후 김하성이 박민호의 초구 포심을 잡아당겨 좌월 연타석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SK는 6회말 고종욱의 우선상 2루타와 최항의 볼넷,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김성현이 3루 땅볼을 쳤고, 키움 3루수 김하성의 홈 송구가 고종욱의 몸에 맞고 굴절된 사이 고종욱이 홈을 밟았다.
SK는 7회말에 로맥의 좌선상 안타와 한동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고종욱의 2루 땅볼 때 2루를 커버한 러셀이 아웃카운트 1개를 올린 뒤 1루에 악송구했다. 그 사이 로맥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8회초 박동원의 우중간 2루타, 서건창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김세현의 폭투로 1점을 더 추격했고, 러셀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쳤다. 이정후의 볼넷에 이어 허정협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김웅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박동원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역전 타점을 올렸다.
키움 선발투수 김재웅은 2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6실점했다. 김하성과 김웅빈이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4안타 4타점 3득점했다. SK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4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2볼넷 8실점했다. 타선에선 로맥이 홈런 두 방 포함 4안타 6타점 4득점으로 분전했다.
[키움-SK전.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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