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보지 않는다."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은 8일 인천 SK전서 실책 2개를 기록했다.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2-5로 뒤진 2회말 2사 2,3루서 김강민의 땅볼을 잡다 놓치면서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11-14로 뒤진 7회말에는 무사 1,2루서 고종욱의 2루 땅볼 때 2루 커버를 들어갔다. 2루수 김혜성의 송구를 잡아 아웃카운트 1개를 올렸다.
이후 1루에 무리하게 송구한 게 좋지 않았다. 발 빠른 고종욱이 거의 1루에 도달했으나 러셀은 좋지 않은 자세로 송구했고, 공은 1루 덕아웃 방향으로 굴러갔다. 2루 주자 제이미 로맥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올 시즌 러셀은 7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적지 않은 개수다. 그러나 손혁 감독은 9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수비하다 보면 실책도 나올 수 있다. 러셀이 마지막 타구를 잘 처리해줬다. 그 수비 때문에 다시 우리가 따라가고 역전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했다.
실제 러셀은 2사 1루서 이재원의 3유간 깊숙한 타구를 역동작으로 걷어내 1루에 송구,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물론 이재원의 발이 느려 급할 이유가 없었지만, 러셀의 좋은 수비인 것도 사실이었다. 이후 키움은 8회에 5점을 뽑아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손 감독은 "실책을 하면 그 다음 플레이에도 안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다. 마지막 타구도 어려웠다.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것을 두고서도 "김혜성이 최근 잘 안 맞고 있기 때문이다. 러셀의 실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했다. 실제 러셀은 올 시즌 유격수와 2루수를 번갈아 맡는다.
[러셀.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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