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크리스 플렉센(26, 두산)이 마침내 돌아왔다.
플렉센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
플렉센이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80. 최근 등판이었던 7월 16일 잠실 SK전에서 타구에 좌측 족부 내측 두상골 골절을 당하며 두 달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부상을 털고 55일 만에 가진 복귀전. KT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초반 흐름은 무난했다. 1회 삼진 2개를 곁들인 13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선두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야수선택과 삼진 2개로 주자를 1루에 묶어둔 채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선두 장성우를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심우준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 베이스커버에 들어간 김재호가 2루수 이유찬의 송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실책.
일단 무사 1, 2루서 조용호의 번트 실패로 한숨을 돌렸다. 포수 박세혁이 타구를 잡아 빠르게 3루를 택했다. 그러나 후속 황재균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1사 2, 3루가 됐고, 곧바로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계속된 위기는 멜 로하스 주니어-강백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고 극복했다.
투구수 55개를 기록한 플렉센은 0-2로 뒤진 4회 김민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복귀전을 마쳤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플렉센의 한계투구수를 60개로 설정했다.
[크리스 플렉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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