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KT)가 타선 지원 부족에 시즌 14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데스파이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에이스 데스파이네가 시즌 2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4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4.02. 다승 공동 선두였다. 최근 등판이었던 4일 수원 SK전에선 8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82로 흔들렸다.
이날은 에이스다운 안정감을 뽐냈다. 1회 14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허경민의 볼넷과 김재호의 안타로 만난 2사 1, 2루서 박세혁을 2루수 땅볼 처리했다. 2점의 리드를 안은 3회엔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중심타선을 만난 4회는 다시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이어진 5회 김재호의 안타로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박세혁-대타 최주환-박건우를 후속타 없이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7개. 시즌 14승 요건을 갖췄다.
6회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페르난데스와 김재환(2루타)의 안타로 처한 1사 2, 3루서 허경민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은 것. 이후 계속된 1사 1, 3루서 정수빈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7회도 위기였다. 1사 후 서예일에게 2루타를 헌납한 뒤 박건우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맞이했다. 이 때 이강철 감독이 이례적으로 직접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었다. 이후 페르난데스를 볼넷 출루시켰으나 오재일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데스파이네는 2-2로 맞선 8회말 주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5개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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