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키움이 SK를 창단 후 최다연패로 몰아넣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13-4로 이겼다. 2연승했다. 63승44패로 2위를 지켰다. 9위 SK는 11연패를 기록했다. 창단 후 최다연패 타이기록. 32승71패1무.
키움이 2회에 SK 선발투수 백승건을 무너뜨렸다. 김웅빈과 박동원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냈다. 전병우가 3유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유격수 김성현이 2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최항에게 악송구하며 김웅빈이 홈을 밟았다. 박준태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 서건창의 1루 땅볼 때 1루수 제이미 로맥의 홈 악송구로 주자 2명이 득점했다. 김하성의 볼넷에 이어 에디슨 러셀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SK는 2회말 선두타자 로맥이 키움 선발투수 조영건의 초구 하이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그러자 키움은 6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에 들어갔다. 러셀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도망갔다. 허정협과 김웅빈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박동원이 좌선상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SK는 6회말 김성현의 중전안타에 이어 오태곤의 좌월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키움은 7회초 1사 후 서건창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러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1사 후 대타 최지훈의 우전안타, 이흥련의 볼넷에 이어 김성현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쳤다. 그러자 키움은 8회초 허정협의 볼넷과 김웅빈의 우중간안타, 박동원의 볼넷에 이어 전병우가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9회초에는 2사 후 대타 김혜성의 우중간안타와 주효상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까지 나왔다.
키움 조영건은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전병우가 4타점, 러셀이 3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역대 두 번째로 선발전원볼넷을 기록했다. 16볼넷은 역대 한 경기 최다볼넷 신기록이다. SK 백승건은 1이닝 1피안타 6볼넷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전병우(위), 러셀(아래).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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