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에만 두 자릿수 연패를 두 차례 기록했다. 단순히 구단 창단최다연패가 문제가 아니다. 이젠 최하위가 보인다.
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0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4-13으로 졌다. 8월28일 인천 KIA전부터 이날까지 11연패다. 2000년 6월22일 인천 롯데전부터 7월5일 부산 롯데전에 이후 20년만에 구단 창단 후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SK는 5월 7일 인천 한화전부터 5월 19일 고척 키움전까지 10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5월20일 고척 키움전을 잡으면서 간신히 11연패를 모면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어코 11연패까지 갔다. 8일 인천 키움전 10-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5-16으로 무너진 게 컸다.
SK가 구단 창단 후 최다연패 신기록만 신경 쓸 수 없다. 한화 이글스와의 꼴찌 다툼이 본격화됐다. SK가 최근 11연패한 사이 최하위 한화는 3승7패로 나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그동안 SK는 한화가 워낙 독보적인 페이스로 처지는 바람에 최하위까지 처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젠 한화와의 최하위 다툼을 신경 써야 할 입장이다. SK는 이날 패배로 32승71패1무가 됐다. 한화는 이날 삼성과의 원정 더블헤더를 1승1무로 마쳤다. 29승71패1무. 이제 두 팀의 격차는 단 1.5경기다.
운명처럼 두 팀이 만난다. 10~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연전을 갖는다. SK가 한화에 두 경기를 다 내주면 한화에 9위를 내주고 최하위로 내려간다. 창단 후 최다연패도 11서 13까지 늘어난다.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야 하는데 투타 엇박자가 너무 심하다. 최근의 흐름을 감안할 때 한화를 상대로 연패를 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SK는 창단 첫 시즌이던 2000년 매직리그 최하위(44승86패3무) 이후 단일리그서 최하위에 머무른 시즌이 단 한 번도 없었다. 20년만에 최대위기다.
[SK 선수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