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KT가 해결사 멜 로하스 주니어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KT 위즈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 4-2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다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시즌 56승 1무 44패. 잠실구장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최근 4연승, 홈 5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56승 3무 44패가 됐다.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7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주권-하준호-김재윤-조현우-전유수가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조현우.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2안타-2타점, 로하스가 결승 투런포로 활약했다.
두산은 부상 복귀전에 나선 크리스 플렉센이 3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패전투수는 권휘. 김재호의 4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취점부터 KT 차지였다. 선두 장성우의 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심우준의 내야땅볼 때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유격수 김재호가 2루수 이유찬의 송구를 잡지 못했다. 이어 조용호가 번트에 실패했지만 폭투로 번트 효과를 봤고, 곧바로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두산이 6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페르난데스와 김재환(2루타)이 만든 1사 2, 3루서 허경민이 추격의 1타점 내야안타를 쳤다. 이후 정수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연장에서 가려졌다. 앞서 9회와 10회 끝내기 위기를 넘긴 KT가 11회 선두 황재균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로하스가 권휘를 상대로 2-2의 균형을 깨는 중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7호. 이날의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KT는 10일 창원으로 내려가 NC와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광주에서 KIA를 만난다.
[위부터 멜 로하스 주니어-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황재균.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