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안 아프고 매일 야구하는 것에 감사하다."
키움 전병우가 생애 첫 만루홈런을 때렸다. 9일 인천 SK전서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 8-4로 앞선 8회초 무사 만루서 SK 양선률에게 볼카운트 3B1S서 139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0m 좌월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시즌 7호 홈런이자 자신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이다. 전병우의 한 방으로 키움은 13-4,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전병우는 "야구를 하면서 만루홈런을 처음으로 쳐봐서 어떤 느낌인지 생각이 잘 안 난다. 가볍게 치자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좀 더 좋은 스윙으로 이어졌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을 치자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전병우는 최근 선발 출전 빈도가 높다. 박병호가 이탈하면서 김웅빈이 주전 1루수로 나선다. 김혜성은 좌익수로 나서는 경기도 적지 않다. 김하성이 3루수로 나서지 않으면 전병우가 3루수로 뛰는 경기가 많다. 전병우는 "매일 경기에 나가는 것에 감사하다. 작년에는 부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몸 상태가 완전히 좋아졌다. 안 아프고 야구하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전병우는 "야구를 하면서 경기도 많이 나서고, 1군에서 홈런도 많이 치고 있다. 키움에 나를 좋게 보고 데려와줘서 감사한 마음 뿐이다. 매일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보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전병우는 9월 들어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 이날 포함 최근 10경기 타율 0.194다. 이날 만루포가 터닝포인트가 될 듯하다. 전병우는 "방향을 잘못 생각했다. 정리를 하지 못고 타석에 들어갔다. 욕심이 생기다 보니 생각이 많이 흐트러졌다"라고 했다.
[전병우.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