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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래퍼 아웃사이더가 무료로 분양 받은 악어를 방치해 폐사에 이르게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해당 문제를 최초 거론한 유튜버 다흑이 "잘 얘기를 끝마쳤다"며 10일 SNS에 글을 올렸다.
특수동물, 파충류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버 다흑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키우던 악어를 아웃사이더 대표님께 공동소유로 사육을 부탁 드렸으나 개체가 폐사했고 관련하여 연락을 못 받았던 것이 논쟁의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논란이 된 제가 맡겼던 악어의 폐사와 관련해 원인을 묻자 '거북이가 먹었는데요?'라는 말은 아웃사이더 본인이 아닌 직원 분께서 말씀주신 내용이었고 해당 직원 분은 생물관리가 주업무가 아니다 보니 정확한 정황을 몰라서 그렇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바로잡았다.
다흑은 "장기간 연락이 안 된 점에 대하여 사과를 전달받았고 코로나로 인하여 매장운영에 큰 타격을 받아 바쁜 일정과 유선상이 아닌 직접 만나서 사과하고 싶은 마음에 연락이 늦어졌다고 전달 받았다"며 "저 또한 최근 시작한 육아와 코로나로 어려워진 매장운영, 가정 문제 등을 함께 겪다 보니 모든걸 완벽히 담당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기 때문에 대화를 나누고 좋게 풀어가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가또를 아껴주시던 많은 분들의 실망감도 너무나 클 텐데 그 점은 계속 신경 쓰지 못한 점 깊게 사과 드린다"면서 "아웃사이더 님께서도 빠르게 정리하여 글을 올린다고 전달받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월 다흑은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천만 원짜리 악어 무료로 분양 보냈습니다'란 게시물을 통해 아웃사이더와 인연을 맺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드워프카이만 가또가 죽었습니다"란 글이 게재됐고, "가수 분께서 희망해서 사육을 위탁 보냈던 가또가 폐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슬픈 건 가또가 폐사하고 몇 달 뒤 내용을 전달받다. 사인으로는 거북이가 먹었다는데 성체 돼지코거북이와 베이비 드워프카이만의 합사로 인해 먹혔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흑은 지난달 24일 블로그를 통해 다시 한번 가또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얼마 전 폐사 사진을 받았다"며 "사진을 보니 확실히 꼬리는 먹혔는데 사실 악어는 꼬리 좀 먹힌다고 죽지 않는다. 다만 사진을 보니 심각하게 마른 걸 보니 추측하건대 며칠 내내 돼지코 성체한테 시달리면서 먹이활동을 못하고 피해 다니다 힘 빠져서 꼬리 끝을 씹혀 먹히고 그 상태로 탈진해 죽은 게 아닐까 싶다"고 추측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연락을 못 주셨다는데 전화로는 감염이 안 된다"며 아웃사이더를 향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이후 해당 내용이 온라인상에 퍼져나가면서 네티즌들은 아웃사이더가 천만 원에 이르는 악어를 무료로 분양받고도 무책임한 관리로 폐사에 이르게 했다며 비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다흑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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