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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최수종, 하희라가 사랑꾼 부부다운 토크로 안방까지 훈훈하게 물들였다.
9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하희라이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하희라, 최수종, 이태란, 가수 천둥 등이 출연했다.
지난 7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 배우 박보검과 모자지간으로 출연 중인 하희라는 "박보검 때문에 데뷔 이래 처음 경험한 게 있다"며 드라마 방송 전 열리는 제작발표회를 언급했다. 그는 "제작발표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전날 취소가 되긴 했지만, 3일 전 박보검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의상을 미리 체크하더라"는 것. "이제까지 제작발표회를 나가면서 상대 배우와 의상 톤을 맞춘 적은 없었다. 흰색 블라우스를 입는다고 했더니 맞춘다고 하더라. 드라마 할 때도 그런 케미에 신경을 많이 써줬다"며 감동했다.
최수종은 하희라와의 동반 예능 출연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고 신경 써야 하니까 웬만하면 같이 안 하려고 한다"는 게 이유였다. 최수종은 "어디 다치지 않을까 싶어, 오늘 녹화에 나올 때도 차에서 내려서부터 핸드백도 들어주고 모든걸 다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모습에서 더 아름답게 변하는 걸 지켜보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그런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고 고백해 주위의 탄식을 유발했다.
이런 남편 때문에 하희라는 시청자들의 눈치를 보게 됐다고. 그는 "예전에 리얼 예능을 할 때, 남편은 워낙 표현이 많은데 저는 애교가 없다. 뭔가 해줄 때 행복하고 감사할 때가 있는데, 그런 표현을 다 짓기가 조심스럽다. 애매한 표정들이 화면에 나간 적이 많다"며 "그게 되게 조심스럽긴 하다. 그러다 보니 기쁠 때 너무 깔깔거리지 않고, 슬플 때도 너무 슬퍼하지 말자는 게 삶의 하나의 방법이 됐다"는 것.
하희라는 연예계 대표적인 아내 사랑꾼인 남편 최수종과 가수 션을 비교하면서 "션 씨가 퀴즈쇼에 나오는 방송을 봤는데 '하희라가 올린 게시글에 달린 최수종의 댓글은?'이 문제였다. 션 씨가 못 맞혔다. 정답은 '그 아이들이 내 사랑을 뺏어가는 건 아니겠지' 였는데 션 씨는 '당신이 사랑하니까 나도 너무 사랑스럽다'는 내용이었다. 같은 사랑 앞에서 션 씨는 진지하고, 최수종은 장난기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올해 결혼 27주년인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3년 뒤인 30주년에 굉장한 스케일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김구라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기대했다. 이들 부부는 "지인들을 초대해서 우리가 이벤트를 해주기로 했다. 최수종 씨는 색소폰 연습 하고 있고 스포츠댄스도 배워서 함께 출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신체나이 검사 결과가 '30대 중반'으로 나온 사실도 공개하며 "요즘은 거의 매일 운동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이기 때문이란 목적도 있지만 저는 사실 하희라씨한테 잘 보이고 싶다"고 말해 모두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하희라도 "저도 잘 보이려고 운동한다"며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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