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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팬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깅미나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의 물음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그는 "우울할 땐 어떻게 극복하시냐"라는 말에 "반려묘를 만지거나 움직입니다"라고 밝혔다.
김이나가 그간 방송에서 진솔한 입담을 자랑해온 만큼, 심도 있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무엇을 새로 시작할 용기가 안 난다"라는 말엔 "계속 새로운 걸 하겠다는 마음이 드는 것도 문제일 거다. 일단은 템포를 찾으라"라고 조언했다.
"아이를 안 갖기로 선택한 제 선택이 과연 맞는 걸까 참 어렵다. 언니는 이런 생각 드신 적 없느냐"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김이나는 "한 번 정한다고 뭐 법으로 정해지냐. '지금' 가질 마음이 없으시다면 그런 거다. 내 인생 어제의 결정에 내일 바뀌는 걸 너무 두려워 말라"라고 이야기했다.
김이나는 "결혼은 승낙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시냐"라는 물음에 "자라온 환경과 개인 성향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죠? 낭적으로야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사람마다 다르니까요!"라고 전했다.
"꿈을 포기하고 싶어질 땐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엔 "꿈은 한 번 생기면 생명력이 있어서 포기한다고 소멸하는 건 아닌 거 같더라. 잠시 포켓에 넣어두는 걸로"라고 말했다.
"어떤 꿈을 위해 준비 중인데 장점만큼 큰 단점이 보일 때 장점을 생각하고 나아가는 게 맞는 거냐"라는 물음표엔 "아무에게도 어떤 일의 장단점을 완전히 객관적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은 없을 거다. 지금 나에게 왜 이 단점이 커 보이는지를 생각해 보면, 현시점의 질문자님의 심리를 더 알게 될지도?"라고 답변했다.
"대학을 꼭 가야 할까요"라는 물음엔 "확실한 계획이나 갈 길이 있으신가요? 그게 아니라면 일단은 가시는 걸 추천. 교류를 통해 바뀌는 생각들이 있을 거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김이나는 "제가 뭘 하고 싶어하는 모르겠다"라는 질문에 "뭘 좋아하고 어떤 조건일 때 기분이 좋고 어떤 사람과 편한지 등등을 살피다 보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할 거다"라고 말했다.
"타인의 눈치를 덜 보고 자신을 더 사랑하는 방법 있을까요?"라는 궁금증엔 "'타인의 눈치를 안 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몰두하지 마라. 그건 불가능할 거니까. 대신에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뭐가 불편한지, 남을 살피는 만큼 (나를) 살피는데 집중!"이라고 얘기했다.
"어느 순간부터 가까운 사람들이 불편하게 느껴지고 무슨 대화를 하고 반응해 줘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고민에는 "혹시 서로의 상황이 너무 달라졌거나 '이 얘기를 하면 너무 이상해 보이겠지?' 하는 작은 부분이 있어서 덮고 계시지 않느냐. 한 번 주파수가 맞았다고 해서 쭉 맞는 건 아니더라.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되, 365일 허물없고 편해야 된다는 강박은 갖지 마시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사람들을 볼 땐 장점만 보이는데, 제가 아는 저는 못나기만 하다. 남들이 칭찬해 줘도 못 믿는다.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물음에는 "저 봐요. 님도 저러면 답을 다 줄 것 같아서 질문하는데 인스타나 방송, 책 등으로 보여진 건 완전 최선의 모습만 다듬어져 나간 거다. 그렇지만, 그 일부의 모습도 나이긴 할 거라고 믿기 시작한 건 저도 얼마 안 됐다"라고 진심 어린 말을 건넸다.
"16세인데 사는 게 막막하고 두렵고 불안이 가득하다. 그래도 살아보는 게 낫겠죠?"라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김이나는 "예측할 수 없는 데서 오는 감정이 두 갈래인데 하나는 불안, 하나는 설렘이더라. 결국 같은 배에서 나온 감정이라는 것. 이 감정에 설렘의 피가 흐른다는 걸 잊지 말 것"이라고 당부했다.
"감당할 수 없는 번아웃이 와서 해탈한 상태인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상태로 돌이키려면 뭐부터 해야 할까"라는 사연엔 "번아웃이 올 만큼 모든 걸 쏟으며 살아온 스스로에게 자부심 느끼기"라고 용기를 줬다.
작사가로서 질문도 이어졌다. 김이나는 "가사가 잘 안 써질 때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허구한 날"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정말 작사가가 되고 싶은데 뭐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꿈나무에겐 "음악을 다양하게 많이 듣고 반복해서 들어라. 글자들을 소리로 익히고 일반 문장과 다른 포인트들을 캐치해 봐라. 그게 각 작사가마다의 스킬일 거다"라고 팁을 전수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이나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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