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사슬을 끊었다. 덕분에 2위 싸움도 흥미를 더하게 됐다.
LG 트윈스는 1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케이시 켈리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9승째를 챙겼다. 유강남(4타수 1안타 1타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이천웅(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홍창기(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는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2연패에서 탈출, 승률서 키움에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홈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키움은 2연승 및 목요일 6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하게 전개됐다. LG는 켈리가 위력적인 투구를 펼친 가운데 1회말 2사 1, 3루서 이형종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지만, 3회초 2사 상황서 박준태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해 흐름이 끊겼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하던 LG는 6회말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1사 후 이천웅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LG는 대타 박용택이 2루수 땅볼에 그쳐 찬스를 놓치는 듯했다. 하지만 2사 1루서 유강남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대주자 구본혁은 전력질주해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LG는 7회말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사 2루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린 후 유격수 실책이 나와 맞은 1사 1, 2루 찬스. LG는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2사 1, 2루서 이천웅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LG는 8회말 2사 만루 찬스는 살리지 못했지만,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LG는 6-1로 맞이한 9회초 키움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홈에서 기분 좋게 2연패 사슬을 끊었다.
[LG 선수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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