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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단축시즌을 치르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월드시리즈를 비롯한 포스트시즌 중립경기 개최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현지언론 ‘USA 투데이’는 1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글로브라이프필드는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2020시즌부터 새로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장이다. 개폐식 지붕이 설치된 가운데 최대 4만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돼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여전히 관중들의 입장은 제한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월드시리즈를 비롯한 포스트시즌을 중립경기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고려 중인 배경은 단 하나,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하다. 11일에도 약 3만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중립구장에서 시리즈를 진행하는 게 최선책인 이유다. 실제 NBA(미프로농구)는 월트디즈니월드 리조트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 안전하게 플레이오프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호평 받았다.
글로브라이프필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선수노조가 숙박시설과 지리적 특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중립구장으로 꼽은 구장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2020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도록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0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팀별 60경기만 소화하는 단축시즌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신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올 시즌에 한해 10개팀에서 16개팀으로 확대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디비전시리즈부터 중립경기 형식으로 포스트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브라이프필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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