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타일러 윌슨(31, LG)이 키움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윌슨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1안타 2사구 8실점(8자책)으로 흔들렸다.
윌슨이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0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4.12. 최근 등판이었던 3일 창원 NC전에선 6이닝 4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올해 키움 상대로는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2.88을 남긴 상황.
1회를 12구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했지만, 2회 선두 이정후와 에디슨 러셀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허정협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지영의 사구로 만루를 자초했고, 변상권의 1타점 내야땅볼, 박준태의 1타점 내야안타로 2실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혜성에게 2타점 3루타, 전병우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이후 김하성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서 다시 만난 이정후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후속 러셀을 우익수 뜬공 처리, 간신히 이닝을 끝냈지만 이미 7실점한 뒤였다.
3회부터 잠시 안정을 찾았다. 선두 허정협의 안타로 처한 1사 1루서 변상권을 병살타 처리했고, 다시 상위타선을 만난 4회 가볍게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5회 선두 김하성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이정후-러셀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올렸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허정협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 마무리. 5회까지 투구수는 76개였다.
6회 위기는 극복했다. 선두 변상권의 안타와 박준태의 사구로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김혜성의 진루타와 박준태의 도루로 1사 2, 3루가 됐지만 전병우를 삼진,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윌슨은 2-8로 뒤진 7회 김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0개다.
윌슨의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 경기는 8점을 내준 7월 3일 삼성전이었다. 당시 자책점은 3점. 시즌 최다 자책점 경기는 첫 등판이었던 5월 8일 NC전(7자책점)으로 이날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자책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타일러 윌슨.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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