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최원준(26, 두산)의 시즌 100% 승률이 깨질 위기에 놓였다.
최원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패 위기에 처했다.
최원준이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33경기 9승 무패 평균자책점 3.64. 최근 등판이었던 5일 잠실 SK전에선 8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7월 18일 이용찬의 대체선발로 투입돼 기회를 잡으며 어느덧 데뷔 첫 10승을 바라보게 됐다. 올해 키움 상대로는 6월 30일 한 차례 구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서건창-김혜성(2루타) 테이블세터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첫 실점한 것. 이후 김하성-이정후를 연달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후속 김웅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허정협을 삼진으로 잡고 끝낸 1회 투구수는 23개.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에 이어 3회 김혜성의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몰린 2사 1, 2루서 김웅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에도 선두 허정협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전병우-박동원-박준태를 만나 삼진 2개를 잡는 등 후속타를 막아냈다.
0-2로 뒤진 5회 위기도 극복했다. 2사 후 김하성의 볼넷과 이정후의 2루타로 처한 2, 3루서 김웅빈에게 사구를 내줬다. 그러나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에 힘입어 허정협을 3루수 땅볼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93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은 전병우와 박동원을 연달아 내야땅볼로 잡고 순항했다. 그러나 좌타자 박준태가 등장하자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교체였다.
타선이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 공략에 실패한 가운데 최원준은 0-2로 뒤진 6회 2사 후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0개였다.
[최원준.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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