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더블헤더 1차전을 신승으로 장식한 텍사스의 기세가 금세 꺾였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1-10 완패를 당했다. 텍사스와 오클랜드는 더블헤더에서 1승씩 나눠 가졌다.
선발 등판한 콜비 알라드가 1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 난조를 보였고, 타선도 10안타 2볼넷을 얻어내고도 1득점에 그쳤다.
초반부터 흐름을 넘겨준 경기였다. 0-0으로 맞이한 2회초 들어 알라드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린 것. 텍사스는 알라드가 2회초에 5피안타 4볼넷을 범했고, 3루수 셔튼 아포스텔의 실책까지 겹쳐 무려 7실점했다.
타선의 응집력도 아쉬웠다. 텍사스는 5회말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6회말 조이 갈로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첫 득점을 올렸지만, 5회초마커스 세미엔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해 이미 승기를 넘겨준 후였다.
텍사스는 1-10으로 맞은 7회말 선두타자 아포스텔이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만들었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텍사스는 2사 1, 2루서 닉 솔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더블헤더 싹쓸이에 실패했다.
[콜비 알라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