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벤 라이블리에 이어 최채흥(삼성)도 완벽투를 펼쳤다. 생애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최채흥은 1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삼성 라이온즈의 11-0 완승을 이끌었다.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이었다. 최채흥의 종전 최다이닝은 4차례 작성한 7이닝이었다.
최채흥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득점을 지원받은 가운데 맞은 1회말 홍창기(1루수 땅볼)-오지환(1루수 파울플라이)-로베르토 라모스(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한 것. 최채흥은 삼성이 2-0으로 달아난 2회말에도 2사 상황서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루서 유강남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최채흥은 삼성이 4-0으로 달아난 후 3회말을 맞이했다. 양석환(삼진)-정주현(2루수 라인드라이브)에게서 손쉽게 2아웃을 따낸 최채흥은 2사 상황서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날 허용한 첫 안타였다. 하지만 최채흥은 2사 1루서 오지환을 유격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3회말을 끝냈다.
4회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선두타자 라모스를 3루수 플라이 처리한 후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놓인 1사 1루. 최채흥은 이형종(1루수 파울플라이)-이천웅(삼진)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최채흥은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5회말 유강남(중견수 플라이)-양석환(삼진)-정주현(1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한 최채흥은 6회말에도 홍창기(삼진)-오지환(유격수 플라이)-라모스(중견수 플라이)를 꽁꽁 묶었다.
7회말 역시 깔끔했다. 최채흥은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이형종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천웅(2루수 땅볼)-박재욱(유격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최채흥은 삼성이 11-0으로 앞선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7회말과 비슷한 내용을 보였다. 선두타자 양석환을 삼진 처리한 후 정주현에게 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최채흥은 홍창기(삼진)-장준원(2루수 플라이)의 출루를 막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기세가 오른 최채흥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LG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생애 첫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최채흥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8경기서 6승 5패 평균 자책점 4.11을 남겼다. 7월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구위를 유지했지만, 8월 4경기서 2패 평균 자책점 7.63을 범하는 등 구위가 하락세를 보인 터였다. 하지만 13일 LG전에서는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한 가운데 타선도 지원, 7월 17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8일만의 승을 따냈다.
[최채흥.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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