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과의 첫 만남부터 '썸' 뒷이야기까지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윤혜진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윤혜진은 '과거 썰'을 풀겠다며 나섰다. 이에 카메라를 잡은 남편 엄태웅은 "첫사랑 남자친구에 대해서 얘기해 봐"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혜진은 "엄태웅이요"라고 곧바로 영혼 없이 대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자막도 '준비된 대답' '거짓말을 잘 못하는 편'라고 흐르며 폭소를 더했다.
뒤이어 그는 '남사친'에 대해 이야기했고, "아 맞다! 25~6살 때쯤이었다. 나랑 발레단 친구랑 둘이서 밥을 먹고 있는데 내 친구가 자기 아는 오빠가 근처에 있는데 와도 괜찮겠냐고 묻는 거다. 그래서 오라고 했고, 셋이 함께 밥을 먹었다. 근데 그 오빠가 '너네는 남자친구도 없이 왜 맨날 둘이 다니냐'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발레단 다니면 바쁘니까요. 밥이나 먹고 이런다' 했다. 그랬더니 자기 아는 동생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엄태웅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윤혜진은 "그 오빠가 아는 동생이 와도 되냐고 물어서 나는 또 좋다고 그랬다. 잠시 후 무슨 코란도 같은 걸 타고 모자를 푹 눌러 쓰고 (아는 동생이) 오더라. 그게 바로 엄태웅입니다. 신기하지 않냐. 하지만 난 엄태웅한테 관심이 없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밥을 먹는데 오빠도 막 말을 쭈뼛쭈뼛해 가지고. 말 거의 안 하고 인사도 엄청 쑥스럽게 하고. 그때도 하여튼 먹는 건 잘 먹더라. 먹기만 했다. 그러고 그냥 바로 갔다. 그게 (엄태웅) 오빠랑 첫 만남이다. 그니까 봤는데 둘 중에 하나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주선자에게 말을 했을 거다. 아무 감흥이 없는 채 밥만 먹고 헤어졌다"라고 첫인상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엄태웅 또한 "그때 말 한마디도 안 했다. 나도 전혀 뭐, 나도 마음에 있었다면 형한테 다시 한번 만나면 안 돼? 이렇게 얘기를 했겠지. 삐쩍 말라 빠진 둘이 앉아 가지고 발레단이라고 하는데 아휴 나랑은 전혀 뭐"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혜진은 "배우래. 본 거 같긴 해. 근데 피부도 더럽고 별로야. 그렇게 헤어졌다. 다 같이 아무 감흥이 없는 상황"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에 붙어서 세상 어깨가 올라가 있던 시기였다. 기세등등할 때 전화 한 통이 왔다. 남사친 누나였다. '혜진아 너 소개팅할래?' 하길래 '저 모나코 가요' 이랬다. '근데 뭐, 누가 결혼하래? 소개팅하라고. 아는 오빠로 지내' 해서 '그런 건 괜찮죠. 저는 떠날 사람이니까요'라고 했다. '나랑 친한 언니 동생이야. 엄정화 알지?' 물었고, '알죠. 엄태웅이냐'고 얘기했다. 이렇게 0.5초간 정적이 흘렀다"라고 특별한 인연의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윤혜진은 "친한 언니가 당시 (엄)정화 언니랑 친분이 있었고 정화 언니가 '어우 내 동생 결혼해야 하는데 누구 없어' 한 거다. '내 동생 삼고 싶은 애가 있는데 애 너무 괜찮다' 하면서 날 떠올렸고 그렇게 두 분이 같이 있는데 나한테 전화를 한 거다. 나는 몰랐다. 엄정화라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걸. 엄태웅은 배우로만 알았지 작품을 보거나 팬은 아니었다. 근데 옆에 정화 언니가 계신데 '싫습니다' 하면 얼마나 불쾌하시겠나. 소개팅 날짜를 언니가 정해줬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정식적인 첫 만남이자, 두 번째 만남을 갖게 된 윤혜진과 엄태웅. 윤혜진은 "정화 언니, 주선자 언니 넷이서 만났다"라며 "오빠가 '적도의 남자'(2012) 촬영을 끝낸 뒤라 시간이 많고 저도 모나코 갈 준비를 하던 때라 둘이 아주 시간이 많았다. 타이밍이 맞았던 거다"라고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너무 어색하게 식사를 했다. 어릴 때 슈퍼스타가 앞에 앉아계셨으니까. 정화 언니가 저를 보고 '되게 귀엽다'고 하셨다. 보통 대게 나를 보면 세다고 하는데"라며 "오빠가 매너 없이 제일 늦게 왔다. 10년 만에 보니 살이 쏙 빠져 있더라. 밥을 먹고 언니들이 자리를 비켜줬다. 그전까지는 말 한마디 없다가 언니들이 가시니까 오빠 입이 열렸다. 나한테 혈액형, 알지도 못하는 발레 얘기, 모나코 언제 가느냐 등 이것저것 질문을 하더라. 그때 나는 '친한 오빠가 될 수 있겠다', '소개팅 남녀의 관계는 텃다' 이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래서 냅다 그냥 내 스타일대로 편하게 대화를 했다. 둘 다 과거 연인 얘기도 하고 그랬다"라고 유쾌한 만남을 회상했다.
윤혜진은 "밥을 먹고 주차장에 내려 갔는데 오빠가 전화기를 들고 만지작 거리기만 하는 거다. 내 시야에 보이게끔 일부러. 말도 못 해, 번호 달라고. '번호 줘요' 이렇게 하면 되는데 입은 멋입니까? 그때 그게 결혼하면 아들이 된다는 암시였다. 그것도 내가 다 떠먹여 줘야 하는 거였다. 오빠가 민망하지 않게 내가 전화기를 뺏어서 '번호 달라고요? 알았다. 아이고' 했다. 이렇게 헤어졌고, 전화가 두 번 오더라. 운전 중이라 못 받고 집에 가니까 또 전화가 오더라. 잘 도착했냐고. 방금 헤어졌는데 오뎅 먹으러 갈래? 묻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엄태웅은 쑥스러운 듯 "아니지, 심심하지 않냐고 물은 거다"라고 얘기했고 윤혜진은 "'심심하면 갈까?' 하는데 깜짝 놀랐지. '아씨, 또 내 매력에 푹 빠졌고만 큰일 났네 이 사람' 싶었다"라고 전했다.
윤혜진은 "다음 주 2탄에는 연예인과 연애 시절, 그리고 폭발... 기대해달라"라고 예고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선 "진짜 열받았던 게 있어, 연애할 때. 나도 윤혜진이야. 그때 기분 아냐. 당해본 사람만 안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